저는 토스 1, 오픽 2번 총 3번의 영어 말하기 시험을 보았습니다. 오픽점수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토스로 변경을 했고 최종적으로는 토스 레벨 7 등급을 취득하였습니다. 시험을 치러본 경험을 바탕으로 토스와 오픽을 비교해보고 어떤 시험이 더 나에게 맞는 유형인지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자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목차

       

      오픽에서 토스로 갈아탄 이유

      먼저 객관적인 영어 실력을 말씀드리면 해외 체류 경험 없는 토종 한국인입니다. 토익점수는 800점 중반대를 가지고 있고 평소에 영어를 쓸 일은 0에 수렴합니다. 하지만, 영어를 말하는 것에 대해 크게 쑥스러워하거나 큰 거부감은 없는 정도입니다.

       

      토스와 오픽 중 어떤 시험을 볼지 고민을 하다 첫 시험으로 오픽을 보았습니다. 여러 가지 후기를 찾아본 결과 토스7 보다 오픽 IH가 더 받기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실제 퍼센티지 비율도 오픽 IH가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오픽은 독학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오픽 IH를 단기간에 달성한 여러 가지 후기 글을 바탕으로 열심히 영어 대본을 만들고 2주 정도 공부했습니다. 실제 시험 당일날 긴장을 조금 했지만 준비한 대본대로 필러도 넣어가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했습니다. 끝나고 시험장을 나오면서 너무 유창하게 말한 거 아니야? AL까지도 나오는건가? However...

      점수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원하는 등급을 얻지 못했습니다. 바로 일주일 뒤에 또 오픽 시험을 보았지만 역시...

       

      첫 번째 시험 - NH
      두 번째 시험 - IM1

       

      NH가 나오는 경우는 정말 아무 대답도 못할 때, 너무 암기한 티가 날 때, 오픽에서 금지된 답변 항목에 해당이 되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암기한 티가 너무 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생각보다 낮은 등급을 받아서 오픽은 저의 길이 아닌 것 같아 토스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레벨 7이 필요했기 때문에 학원을 수강하고 2주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운이 좋게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토스(토익스피킹) 레벨7 후기 + 실제답변

      지난주 본 토익스피킹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드시 Level 7 이 필요했는데 딱!! 나와줬습니다. 사실 토스를 보기 전 오픽을 봤는데 IM1이 나오는 바람에 바로 토스로 갈아탔는데요. 시험을 한 번 더

      ovelove.tistory.com

       

      토스 vs 오픽, 무엇이 다를까?

      구  분

      TOEIC Speaking

      OPIc

      응시료

      77,000

      78,100

      형식

      통합적 말하기 시험

      인터뷰 형식

      시간

      20

      40

      시간제한

      O

      X

      문항수

      11

      12-15

      문제 유형

      문장 읽기
      그림 묘사
      질문에 대답하기
      제공된 정보를 사용하여 질문 답하기
      문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하기
      의견 제시하기

      사전 Survey를 통해 응시자와 관련된 일상생활 문제 출제

      특징

      반복 청취 X

      반복 청취 O (2회까지)

      노트테이킹

      O

      X

      성적발표일

      시험 5일 뒤

      시험 7일 뒤

      시험 일정

      한 달 약 8
      (주로 토, 일)

      한 달 20회 이상
      (거의 매일)

      응시 횟수 제한

      X
      (매회 응시 가능)

      O
      (25일 이내 재응시 불가)

       

      토스는 일상생활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상황을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영어 회화 능력을 보는 시험입니다. , 비즈니스 회화에 조금 더 가까운 편이며 정형화된 답변 틀이 어느 정도 존재합니다. 흔히 말하는 '템플릿'이 존재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압박감이 있지만 오픽과는 다르게 노트테이킹이 가능합니다. 메모는 시험 직후부터 가능하며 답변준비시간 동안 노트테이킹을 할 수 있습니다. 토스의 가장 큰 장점은 원하는 등급이 나올 때까지 시험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오픽은 조금 더 생활영어에 가깝습니다. 비즈니스 회화보다는 실생활에서 가까운 영어 구사능력을 측정합니다. 시험 보기 전에 실시한 서베이를 통해 질문이 어느 정도 정해지고 정해진 답변 틀보다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말하는 방식입니다. 시간제한이 없기 때문에 압박감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원하는 등급이 나올 때까지 시험을 계속 볼 수 없다는 것 입니다. 다만, 오픽 웨이버 제도라고 해서 예상 등급이 나오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시험을 응시한 25일 내에 한번만 더 시험을 볼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토스 VS 오픽, 나에게 맞는 시험은?

      두 가지 종류의 시험을 모두 치러본 입장에서 토스와 오픽 시험은 각각 장,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스는 면접형식의 시험 유형에 가깝고 제한된 시간 내에 답변을 하지 못하면 점수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무조건 답변을 해야 합니다. 질문에 알맞는 답변을 하는 것이 유리하며 동문서답을 할 경우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발음은 좋을수록 유리한 것 같습니다.

       

      오픽은 대화 형식의 시험 유형에 가깝고 제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몇 가지 질문을 Skip 하더라도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질문에 답변을 아예 못했다고 하더라도 괜찮습니다. 답변의 공백이 생기지 않게 필러 (well, you know, I mean, Like 등) 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즉흥적으로 말하거나 순발력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본을 준비하지 않는 상태에서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토스, 오픽 시험을 보았을 당시 모두 암기한 대본 내용의 틀 안에서만 답변을 하였으며 즉석에서 영작을 해서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 암기를 해서 말하는 게 훨씬 편한 스타일입니다. 실제로 오픽보다 토스 시험을 보았을 때 원하는 등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유형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원하시는 시험을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토스

      1. 임기응변에 강한 사람

      2. 암기하는게 편한 사람

      3. 짧고 굵게 시험 보고 싶은 사람

      4. 영어 회화는 못하지만 발음은 좋은 사람

      오픽

      1. 해외에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영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

      2. 암기하기 싫은 사람

      3. 암기해도 엄청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사람

      4. 감정표현이 풍부한 사람

      5. 말이 많고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사람

       


      제일 좋은 방법은
      2가지 시험을 한 번씩 보고 자신과 맞는 유형을 고르는 방법이지만 시험접수비가 꽤나 비싼 관계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정리한 내용을 참고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시험 유형을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유튜브에 업로드된 각 시험의 실제 모의고사를 한번 풀어보면서 감을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토스보다는 오픽, 오픽보다는 토스에 맞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오픽을 응시했는데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아 토스 시험을 응시하였고 한 번에 원하는 점수를 얻은 케이스입니다. 물론, 영어 말하기 실력이 좋다면 어느 시험이든 상관이 없겠지만 시험 응시료가 비싼 만큼 참고하셔서 신중히 잘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시험이든 열심히 준비하셔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